코스피가 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100대를 돌파했다. 다만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06% 오른 4124.4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61% 오른 4105.95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4084.09)를 경신한 뒤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이날 한때 4146.72까지 치솟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88억원, 84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4350억원 매도 우위다.
오랫동안 교착 상태였던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 소식이 전날 저녁 전해지면서 증시가 모멘텀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 타결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품목별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됐다.
쟁점이었던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관련, 현금투자액을 총 2000억달러로 설정하면서 한국 측이 제시해 온 최대치인 '연간 200억 달러 한도'를 못 박았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도 합의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점은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4.84%), 기아(2.68%) 등 자동차주가 품목 관세 인하 소식에 급등 중이다. 한화오션(7.66%), HD현대중공업(1.51%) 등 조선주도 한미 협력 수혜 기대에 줄강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영업이익을 공시한 영향으로 4%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약 2%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포인트(0.87%) 내린 893.77이다. 지수는 0.18% 오른 903.24로 출발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1%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 1%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내린 14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파적' FOMC 결과가 하단은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정부는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형인 기획재정부 1차관은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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