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코인 밋업인데 대기줄까지"…'아리아 프로토콜' 밋업에 참가자 몰린 이유

12 hours ago 4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 밖에서 참석자들이 줄지어 대기 하고있다. / 사진 = 아리아 프로토콜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 밖에서 참석자들이 줄지어 대기 하고있다. / 사진 = 아리아 프로토콜

지식재산권(IP) 블록체인 인프라 스토리(STORY)의 대표적 생태계 프로젝트인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의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가 서울 강남 머클에서 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1200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려 행사장 밖까지 대기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아리아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저스틴 비버, 마룬5, 마일리 사일러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부분IP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던 데다가, 최근 자사 네이티브 토큰 'ARIAIP'의 출시를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집중된 영향이다.

“8경원 규모 IP 시장에 도전…아리아, 블록체인 실물자산 토큰화 비전 제시”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에서 한원석 아리아 프로토콜 투자 리드가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아리아 프로토콜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에서 한원석 아리아 프로토콜 투자 리드가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아리아 프로토콜

아리아 프로토콜은 지식재산권과 실물자산(RWA)를 결합한 웹3 플랫폼으로, 창작물의 권리와 가치를 온체인화해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IP를 실물자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며, 창작자·소비자·투자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투명한 시장을 목표로 한다.

한원석 아리아 프로토콜 투자 리드(사진)는 키노트 발표에서 “음악·미술·영상, 특허·상표권 등까지 포함한 전 세계 IP 시장 규모는 약 60조달러(약 8경원)에 달한다”며 “그럼에도 대부분의 거래가 사적 계약에 의존해 시장이 불투명하고, 창작자와 투자자 모두 높은 진입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RWA 토큰화를 통해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을 개선하고, IP의 가치와 유동성을 높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다. 아리아는 지난 2월 진행한 ‘아리아 프리미어 론치(Aria Premiere Launch, APL)’을 통해 약 1100만달러(약 157억원)를 조달하고, 저스틴 비버·블랙핑크·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48곡 저작권 일부를 인수했다. APL 토큰 보유자는 해당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받으며, 예상 연환산 수익률(APY)은 5~8% 수준으로 제시됐다.

또 아리아는 가수 나나의 컴백 앨범 리믹스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확장형 IP’ 생태계도 실험하고 있다. 또 대형 콘텐츠 기업 콘텐츠 테크놀로지(Contents Technologies)와 IP 카탈로그 토큰화를 논의 중이며, 글로벌 디지털 아트 플랫폼 세디션(Sedition)과 협업해 1000명 이상 아티스트와 7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음악·아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원석 리드는 “아리아의 네이티브 토큰인 ‘ARIAIP’는 프로젝트 거버넌스 참여와 수익 분배, 스테이킹 리워드 등 생태계 운영의 핵심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식 공개는 1~2주 내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스토리(STORY) 공식 채널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OP의 새 무대…블록체인으로 팬·창작자·투자자 잇는다”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밋업 패널 토론에서 장채선 스토리 한국 총괄(왼쪽), 도코 PIG 엔터테인먼트 CEO(중앙), 한원석 아리아 프로토콜 투자 리드(오른쪽)가 K-POP과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 / 사진 =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밋업 패널 토론에서 장채선 스토리 한국 총괄(왼쪽), 도코 PIG 엔터테인먼트 CEO(중앙), 한원석 아리아 프로토콜 투자 리드(오른쪽)가 K-POP과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 / 사진 =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패널들은 케이팝(K-POP)이 블록체인과 IP 자산화를 결합해 창작자·팬·투자자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장 질서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흐름이 K-POP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패널 토론은 장채선 스토리 한국 총괄이 사회를 맡았으며, 한원석 아리아 프로토콜 투자 리드와 도코(Doko) PIG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패널로 참여했다.

한원석 리드는 “K-POP 팬 문화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투자, 커뮤니티 중심 펀딩과 결합하면 더욱 흥미로운 음악 프로젝트가 생겨날 수 있을 것”면서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팬에게는 실질적인 참여 경험을 제공하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한 레이블이 모든 부담을 지는 구조를 벗어나, 더 많은 커뮤니티와 서포터가 분산투자·조각투자를 통해 큰 펀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참여형 생태계가 자리 잡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기술적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와 시장 성장을 위해 견고한 기반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토리가 구축한 IP 특화 레이어 위에서 RWA를 기반으로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라이선싱 효율을 높여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행사장 전경 / 사진 = 아리아 프로토콜

1일 서울 강남 머클에서 열린 아리아 프로토콜 국내 첫 밋업 ‘IP 자산화의 미래를 만나다’행사장 전경 / 사진 = 아리아 프로토콜

도코 CEO도 “K-POP의 글로벌 성공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구조는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IP와 콘텐츠 비즈니스가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IP가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어 수익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전에는 저작권자나 협회를 거치지 않으면 수익을 얻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블록체인을 통한 토큰화를 통해 조각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가 가능해졌다”며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0.0001 단위로 살 수 있듯 IP 투자 역시 소액으로도 참여와 애착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P 산업이 토큰화를 통해 훨씬 유연하고 공정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채선 총괄은 “AI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은 IP 산업을 10배, 100배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토리와 아리아는 이러한 균형 위에서 인프라를 확립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쉽게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용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기회를 선보일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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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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