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보이스피싱 소탕되나…한·중, 범죄 대응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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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과 소통을 심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 전략적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평화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번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며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11년 만에 다시 국빈 방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여러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중·한간 안정적 출발을 이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류·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7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버 경제 분야 협력,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 등이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국빈 만찬도 진행했다. 국빈 만찬엔 '맛의 교류'를 상징하는 만두, 닭강정, 마라소스 전복 그리고 '시진핑의 백주'로 잘 알려진 몽지람이 올랐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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