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5천마리·밀키스 5천캔
美 타임스퀘어서 팝업 스토어
제너시스BBQ그룹의 BBQ치킨 5000마리와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5000캔이 ‘세계의 교차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중심에 등장했다.
16일 제너시스BBQ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K음료, K치킨을 알리는 공동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부드러움과 만난 매콤함’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미국 전역에서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BBQ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양념치킨, 매운양념치킨 5000인분을 준비해 무료로 제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운맛에 제격인 밀키스 5000병을 마련해 나눠줬다. 1989년 출시된 밀키스는 미국 등 50여 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사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효과로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 100여 명이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도 벌어졌다. BBQ 관계자는 “현지에서 낮 12시에 시작해 네 시간 만에 모든 물량이 동났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매콤하고 달콤한 BBQ 양념치킨에 대해 “미국 핫치킨과는 다른 매운 맛이 일품” “흥미로운 맛”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행사장 인근 메인 전광판 ‘원 타임스스퀘어’에서는 BBQ 창립 30주년 기념 엠블럼과 치킨 제조 과정을 담은 15초 광고 영상도 온종일 상영됐다.
BBQ와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내 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미국 전 매장에서 밀키스를 판매를 개시하고, 오는 29일 ‘내셔널 치킨 윙 데이’에는 핫치킨 구매 고객에게 밀키스를 무료 증정한다.
BBQ 관계자는 “미국 32개주에서 지난해 3000억원어치 이상 치킨을 판매했다”며 “BBQ를 통해 한국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에게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타임스스퀘어 캠페인을 시작으로 밀키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K푸드 조합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