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케이카에 대해 "성장 잠재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장욱 연구원은 "오프라인 중심의 중고차 시장은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이 30% 미만일 정도로 다수의 딜러사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파편화된 시장"이라며 "중고차는 매입 후 1년 이내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감가가 발생해 유통사가 손해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과의 접점 수의 한계가 있던 오프라인 매장은 대형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다수의 잠재 고객들을 대량으로 만날 수 있어 대형화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케이카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6%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 1위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향후 시장 점유율 10~20% 구간까지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케이카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한앤컴퍼니)인 만큼 배당 가시성도 높다는 게 박 연구원 분석이다.
그는 "케이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6배로 주당배당금(DPS)과 배당수익률을 각각 1200원과 7.5%로 전망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