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이새봄, 2025 워싱턴 국제 콩쿠르 1위

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 출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호문화재단은 첼리스트 이새봄(18)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첼로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29일 전했다.

첼리스트 이새봄. (사진=금호문화재단)

이새봄은 1위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500만원)를 받는다. 이새봄은 “콩쿠르에서 수상해 기쁘다”며 “무대 위에서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1948년 창설됐으며 1950년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첫 콩쿠르가 개최됐다.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만 18~30세 음악가를 대상으로 매년 성악, 피아노, 현악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1976년 추가된 작곡 부문은 만 18~35세 작곡가를 대상으로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현악 부문과 작곡 부문이 함께 열렸다. 현악 부문에서는 30명의 참가자가 지난 23~24일 준결선에 진출했으며, 25일 결선에는 바이올린 2인, 비올라 2인, 첼로 2인 등 총 6명이 참가해 악기별 1위 수상자가 가려졌다. 바이올린 부문 1위는 코코 미(미국), 비올라 부문 1위는 이질린 량(중국)이 차지했다.

역대 한국인 1위 수상자로는 바이올린 이경선(1991), 민유경(2000), 조가현(2009), 이유진(2018), 위재원(2022), 비올라 윤소희(2022), 첼로 이상경(2003), 임희영(2009), 피아노 한윤정(2011), 제갈소망(2014), 작곡 윤성현(1988) 등이 있다.

이새봄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22년 도차우어 국제 청소년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음연 콩쿠르, 스트라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수상했다.

이새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며 실기우수상과 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이강호, 츠츠미 츠요시, 정선이를 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