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프랑스 스포츠 패션 브랜드 라코스테와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굿즈 프로모션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굿즈를 받기 위해 필요한 ‘e-프리퀀시’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서는 ‘스타벅스 e-프리퀀시 완성본’을 판매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재판매 가격은 6만~7만 원에 달한다. 스타벅스가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스타벅스 회원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매번 증정품이 빠르게 완판되는 탓에 e-프리퀀시가 웃돈을 주고 거래됐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가격이 더 크게 올랐다. 과거에는 프리퀀시 1장당 500~1000원 선이었으나 올해는 일반 음료는 3000원, 미션 음료는 4000원대로 형성돼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 한 잔이 47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프리퀀시 재판매 가격은 음료 가격과 맞먹는 수준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이는 스타벅스가 라코스테와 손잡고 선보인 굿즈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증정품은 ‘와이드 폴딩 체어’ ‘와이드 폴딩 체어 사이드 포켓’ ‘멀티플백’ ‘트렌타월’ 등 10종이다. 조건을 충족한 고객은 증정품 중 하나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많은 고객이 증정품을 받을 수 있도록 품목에 상관없이 한 주에 아이디당 최대 5개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