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연투 불사했던 LG 마무리 손주영의 진심 “가장 긴장되고 떨려, 동료들과 함께라면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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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잠실 두산전서 3연투를 자청해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낸 손주영은 “가장 긴장되고 떨렸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뉴시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최근 투구 중 가장 긴장되고 떨렸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주축 불펜 투수들의 휴식을 선언했다. 1, 2일 경기에 모두 등판한 존 케네디(32), 우강훈(24)과 더불어 마무리투수 손주영(28)까지 언급했다. 3연투라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2일 LG와 계약한 고우석(28)의 세이브 상황 투입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고우석을 마무리가 아닌 필승계투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마무리로 연착륙한 손주영의 보직에 굳이 손을 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고우석은 3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염 감독 역시도 “고우석의 몸이 무겁다고 판단되면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려대로 고우석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마무리투수를 비롯한 핵심 불펜 요원 3명을 활용할 수 없는 위험요소를 어떻게든 극복해야 했다.손주영의 책임감은 남달랐다. 경기 전 김광삼 투수코치에게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1일 16구, 2일 14구만 던진 터라 투구수만 봐선 무리가 없었으나, 몸을 푸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3연투는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더욱이 선발투수가 익숙했던 손주영에게 3연투는 생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등판을 자청했고, 8회부터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손주영은 “앞선 2경기에 등판했지만 몸상태가 좋아서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나가고 싶다고 김 코치님께 말씀드렸다”며 “코치님께서 많이 고민하셨고, ‘상황이 만들어지면 나가자’고 말씀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자진해서 등판했지만 1점차였고, 나 때문에 경기를 내줄 수 없었기에 최근 투구 중 가장 긴장되고 떨렸다. 꼭 막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마무리투수의 책임감이 느껴졌다.그가 꼭 필요한 상황이 찾아왔다. LG는 선발투수 박시원이 5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서 6회부터 이우찬, 김진수, 김영우(이상 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손주영이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사 후 김민석에게 3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유니오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 박지훈을 3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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