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점유·압박은 탁월, 친화적 태도도 긍정적…전술 이식에는 어려움 겪기도” 스페인 기자들이 현장에서 본 모레노 감독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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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선임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점유와 압박을 중시하는 전술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자신의 전술을 팀에 입히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평가도 있다. PFC 소치 사령탑 시절 모레노 감독. 사진출처|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SNS축구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선임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점유와 압박을 중시하는 전술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자신의 전술을 팀에 입히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평가도 있다. FC바르셀로나 수석코치 시절 세르히오 부스케츠(오른쪽)을 지도하는 모레노 감독. 사진출처|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SNS[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49·스페인)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스페인 기자들은 그를 탁월한 전술가로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축구를 선수단에 맞게 구현하는 능력은 과제로 꼽았다.대한축구협회가 1일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모레노 감독은 국내에선 낯선 지도자지만 스페인 언론인들의 평가는 뚜렷하다.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아스(AS)의 세르지 데 후안 기자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모레노 감독을 한마디로 “분석가형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15년간 취재한 데 후안 기자는 모레노 감독이 바르셀로나 수석코치로 활동한 2014~2017년 그를 현장서 지켜봤다.모레노 감독은 젊은 시절부터 영상과 전술 분석에 몰두했다. 20대에는 스페인 전역을 돌며 유소년팀 경기를 직접 촬영하고 분석 영상을 만들어 구단들에 제공해 분석관으로 일할 기회를 찾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바르셀로나 B팀 영상분석관으로 합류해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전술의 핵심은 점유와 압박이다. 데 후안 기자는 “모레노 감독은 최대한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지배하고, 팀이 주도권을 쥐는 축구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볼을 잃으면 빠르게, 상대 골문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다시 빼앗으려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자신의 축구를 선수단에 맞게 구현하는 과정은 과제로 꼽힌다. 데 후안 기자는 “모레노 감독은 가끔 축구 지식과 생각을 선수들에게 100% 전달하고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모레노 감독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PFC 소치(러시아)를 이끌 당시에도 현지서 비슷한 지적을 받았다. 보리스 로텐베르크 회장은 “모레노 감독은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능력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의 전술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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