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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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까지 무려 50타자 연속 무피안타로 날아오른 아롤디스 채프먼(36, 보스턴 레드삭스)의 기록이 마무리 됐다. 여기에 끝내기 안타까지 맞으며 실점했다.
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채프먼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를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끌고 가는 것이 채프먼의 임무.
하지만 채프먼은 선두타자 셰이 랭겔리어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88마일 스플리터를 공략당한 것. 51타자 만에 첫 피안타.
이후 채프먼은 무사 2루 상황에서 브렌트 루커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았으나, 랭겔리어스가 이 사이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채프먼은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로렌스 버틀러에게 좌중간 방면 끝내기 안타까지 맞았다. 지난 7월 24일 이후 18경기 만에 첫 피안타이자 실점.
채프먼의 마지막 공은 한가운데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 하지만 버틀러가 이를 노리고 있었다. 이에 어슬레틱스는 채프먼을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결국 채프먼은 이날 1/3이닝 동안 13개의 공(스트라이크 9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패배. 평균자책점은 1.14로 상승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채프먼의 무피안타 위대한 여정은 17경기 14 2/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4볼넷 21탈삼진으로 마무리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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