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콰도르 SECA 체결…49년 전 ‘포니’ 수출 이어 이번엔 K푸드·K콘텐츠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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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체결하여 자동차 관세를 15년 내에 철폐하고 K-푸드와 K-콘텐츠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은 전체 품목의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에 합의하고, 에콰도르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 수출입 활성화와 다양한 경제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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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FTA 뛰어넘는 포괄적 협정
자동차·식품·콘텐츠 수출 기대
통상장관 직접 만나 협정 서명
자동차 관세 15년 내 완전 철폐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이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정식 체결했다. SECA는 기존 관세 혜택 중심인 자유무역협정(FTA)에 환경과 공급망, 의료 등 다양한 경제협력 요소를 보완한 협정으로 자동차 관세가 15년에 걸쳐 철폐되고, 향후 K-푸드와 K-콘텐츠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루이스 알베르토 하라미요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정문에 정식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은 2016년부터 9차례 공식 협상을 거쳤고, 2023년 10월에 전체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이번 정식서명을 통해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은 협상개시 이후 9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한·에콰도르 SECA는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잔여절차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1976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국산 승용차인 현대 ‘포니’를 수출한 인연이 있는 나라다. 에콰도르는 원유(중남미 3위), 구리 등 에너지·자원이 풍부하고 중남미 국가 중 정세가 안정적이며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는 자유무역 국가로서 투자 위험성이 적은 유망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SECA 협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전체 품목의 96.4%, 에콰도르측은 92.8%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양측은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에 합의했다.

SECA가 발효되면 최대 40%의 고율관세가 적용 중인 우리 자동차의 경우 발효 후 15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35%의 관세가 5년내 없어진다. 경쟁국인 중국의 경우 자동차 관세를 20년 내 철폐하기로 했고, 일본과는 FTA를 맺지 않은 상태여서 한국이 보다 유리한 시장 접근 여건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화장품(관세율 20%·10년 내 관세 철폐)을 비롯해 라면(30%·10년), 김(5%·5년), 건강음료(20%·7년), 배(15%·즉시) 등 중남미에서 주목받는 ‘K-푸드’에 대한 관세도 차례로 철폐한다. 에콰도르의 개발·복지 정책으로 수요가 높아진 건설중장비(5%·10년)와 의약품(5%·즉시), 의료기기(5%·5년) 등 시장도 개방한다.

한국의 최대 수입품인 원유(3%·10년)와 최대 수출품인 정제유(10년·5년)를 상호 개방함으로써 수출입이 동시에 활성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에콰도르 내 온라인 게임, 유통, 영화·음반 등 분야도 개방됨으로써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 소비 와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에콰도르를 교두보로 삼아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SECA 체결을 통해 양국 기업이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공급망 위기시 공조, 정보통신(IT), 중소기업 등 SECA 내 다양한 경제협력 근거를 적극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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