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구단 창단 55주년을 자축했다.
GS칼텍스는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2025 여수·NH컵 프로배구대회(컵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0 13-25 14-25 25-19 15-10) 승리를 거뒀다.
호남정유를 시작으로 LG정유를 거친 지금의 GS칼텍스는 이날 구단 창단 55주년을 맞았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들이 찾은 경기장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의미있는 날을 자축했다.
이날 GS칼텍스는 권민지가 15득점 1블로킹, 유서연이 13득점 2블로킹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주아와 김미연이 나란히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컵 대회 첫 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박은서가 26득점 5블로킹, 박정아가 19득점 3블로킹, 고예림이 12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패했다.
1세트 주고받는 흐름 속 GS칼텍스가 먼저 미소 지었다. 18-18에서 유서연, 안혜진, 오세연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세트 막판에는 김미연의 연이은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를 따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이 반격했다. 세트 초반 박은서, 박정아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에는 박은서와 함께 고예림, 박사랑이 힘을 보탰다. 18-12에서 5연속 득점으로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이주아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매치 포인트에서 하혜진의 공격이 제대로 꽂혔다.
페퍼저축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가 주춤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7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임주은 박사랑의 활약으로 앞서갔다. 이어 하혜진, 고예림까지 가세하며 21-10까지 달아났다.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추격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GS칼텍스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높였다. 주고받는 흐름 속 18-17에서 최유림, 안혜진의 활약을 묶어 6점을 내리 달렸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에 2점을 내줬지만, GS칼텍스는 최유림의 공격으로 세트를 매듭지으며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 웃은 쪽은 GS칼텍스였다. 4-4에서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세트 막판 범실에 울었다. 박은서의 블로킹 터치넷으로 GS칼텍스에 매치 포인트를 넘겨줬다. 이어 GS칼텍스는 김지원의 서브로 경기를 끝마쳤다.
[여수=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