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SK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제주는 9월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제주는 후반 10분 포항 스트라이커 이호재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주는 볼 점유율(42%-58%), 슈팅 수(4-11), 유효 슈팅(1-8), 코너킥(1-9) 등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무기력했다.
김 감독은 “중원에서 공간을 많이 내준 듯하다”며 “상대가 편하게 공을 찰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포항 원정 온 제주 서포터스는 경기 후 김 감독에게 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가 무기력한 경기력과 결과를 보인 게 오늘만이 아닌 까닭이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30경기에서 8승 7무 15패(승점 31점)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11위로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제주는 7월 23일 FC 서울전 3-2 승리 후 리그 7경기에서 2무 5패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선 우리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뿐”이라며 “팬들이 조금만 더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팬들께서 격려해 주신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