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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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칼 랄리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이자 자신의 4번째 50홈런을 눈앞에 뒀다.
뉴욕 양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시즌 49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볼티모어 선발투수 스가노 토모유키에게 안타를 때린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홈런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어 저지는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역시 스가노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대포.
이에 저지는 49호로 2년 연속이자 자신의 4번째 50홈런 시즌까지 단 1개만을 남겼다. 뉴욕 양키스가 7경기를 남긴 상황이기에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와 스탠튼의 홈런,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6-1로 꺾었다.
단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와 3경기 차 1위. 이에 뉴욕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장쾌한 홈런을 때린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329와 49홈런 105타점 129득점 170안타, 출루율 0.452 OPS 1.129 등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초반 노리던 메이저리그 통합 타격 3관왕은 어렵게 됐으나, FWAR과 wRC+에서는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저지는 포수 최초 50홈런을 넘어선 랄리와의 MVP 경쟁에서 우위라는 평가. 하지만 랄리가 60홈런을 달성할 경우, 상황은 알 수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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