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의 시간 마무리되길"…종교계 지도자들도 사전투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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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종교계 지도자들도 잇따라 투표소를 찾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가회동주민센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진우스님은 투표를 마친 뒤 “그동안 국민들께서 너무 힘들어하셨고, 마음의 상처가 컸다”며 “이번 대선이 국가적으로 매우 힘들고 어려웠던 질곡의 시간이 마무리되는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통해 선출될 차기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현명하고 바른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절대 국가를 수렁으로 몰아넣는 나쁜 대통령이 되진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우스님은 “국민들께서 그러한 분을 뽑아주시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이영훈 목사는 전날 교회 성도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를 통해 그는 “6월 3일은 대한민국의 안전과 발전, 그리고 국민 대통합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각 사람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겸손히 섬길 수 있는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정순택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총대리 구요비 주요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달 7일 발표한 국민 통합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로 인해 사회적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며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화합을 이뤄가길 간절히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는 따로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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