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몇 봉지나 맞았는지"…김보미, 요로결석으로 응급실행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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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보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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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미가 극심한 요로결석 통증으로 구급차에 실려 가 수술을 받았다.

김보미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슬기롭지 못한 병원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을 찾은 상황을 전했다.

김보미는 자신의 생일 당일부터 배에 이상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단순 복통으로 여겨 지인들과의 축하 자리에 참석했으나 고통이 심해져 조기 귀가했다. 이튿날 오전 잠시 증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오후 2시경부터 다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결국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보미는 "의식을 잃을 것 같아 급하게 구급차를 불렀다"라며 "구급차 타고 가는데 덜컹덜컹거려서 고통은 거의 100배 더, 난 안에서 악을 지르고 거의 기절"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한 뒤 가라앉지 않는 통증과 사투를 벌인 끝에야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응급실 와서 진통제 3봉지나 맞고 그나마 잠이 들었고 결과는 요로결석, 아픔 중 3대 아픔에 꼽힌다는 그 요로결석"이라며 허탈해했다.

치료 과정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김보미는 "주말이라 시술 안 된대서 24시 시술 가능한 곳 가서 시술했다"라며 외부 의료기관을 수소문해 비수술적 요법인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도했음을 밝혔다.

그는 "(충격파로 결석을 깨려 했는데) 돌이 안 깨졌고, 의사 선생님들도 당황했다"라며 다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밀 검사 결과 결석은 한 곳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는 "(다른 병원에 가니) 배에만 요로결석이 있는 게 아니고 신장에도 있대서 다들 충격"이라고 부연했다.

김보미는 "아무튼 수술 잘 끝내고 오늘 퇴원한다"라며 "몸에 호스 같은 거 집어넣었다고 1달 뒤 빼러 오라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직 많이 아프고 소변볼 때 피도 어마어마하게 나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보미는 "집에서 당분간 쉬어야 할 듯"이라며 "요로결석 많이 무서운 놈이었다. 다들 정말 조심 또 조심, 전 이제 식습관을 좀 고쳐보려고 한다. 건강이 최고"라고 다짐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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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손꼽는 인체의 3대 극심한 통증 중 하나인 요로결석은 예고 없이 찾아와 일상을 무너뜨린다. 출산, 급성치수염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투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비뇨의학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용한 암살자'로 통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소변이 생성된 후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에 소변 속 미네랄염 결정들이 뭉쳐 알갱이를 형성하면서 소변 길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비뇨기 질환이다.

가장 결정적인 발병 원인은 수분 섭취 감소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결석을 만드는 결정들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결석이 생길 확률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평생 유병률은 약 11~13% 수준으로 집계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늘어나 소변이 농축되므로 결석 생성이 더욱 용이해지는 환경이 조성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산통에 비견되는 극심한 '요산통'이 꼽힌다. 뾰족한 돌 결정체가 소변과 함께 내려오며 요로 벽을 긁어 상처를 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10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또 결석이 오줌 길을 막아 콩팥이 부어오르면 오심이나 구역질 증상이 동반된다.
반면 소변 길을 완전히 막지 않은 상태라면 통증이 전혀 없는 무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결석을 조기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신장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조직 손상이 없는 가벼운 염증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조직 변성이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 염증이나 콩팥 부종이 장기화되면 신장 세포 일부가 괴사해 기능을 상실하고 결국 투석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세분화된다. 크기가 5mm 미만으로 작으면 자연 배출을 유도하지만, 5mm에서 15mm 사이의 중간 크기라면 외부에서 충격파를 집중시켜 돌을 깨뜨리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우선 시행한다.

충격파로 돌이 깨지지 않거나 결석이 다소 큰 경우에는 요도로 가느다란 연성내시경을 진입시켜 레이저로 직접 결석을 분쇄해 제거하는 '요관내시경 결석제거술'을 적용한다. 피부 절개 없이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수술 후 1~2일 내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결석의 크기가 15~20mm 이상으로 거대한 경우에는 옆구리에 작은 통로를 내어 콩팥에 내시경을 직접 삽입하는 '경피적 콩팥결석제거술'을 시행하는데, 대량 출혈의 위험이 있어 숙련된 의료진의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 예방법은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식습관이다. 결석 생성 성분이 많은 짠 음식이나 육류 섭취를 조절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만약 콩팥 아랫부분에 결석이 고여 있는 상태라면 엎드려뻗쳐(다운독)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를 낮게 유지하는 스트레칭 기구를 활용하고, 옆구리와 등 뒤(콩팥 부위)를 자주 톡톡 두드려주는 행동이 결석의 이동과 자연 배출에 물리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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