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크리스티나가 한국 방송 현장의 과도한 갈등 연출 요구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파도파도 스튜디오’에는 크리스티나를 비롯해 줄리안, 로빈, 프셰므 등이 출연해 한국 방송 경험담을 나눴다.
이날 출연진은 가족 예능이나 관찰 프로그램 촬영 당시 제작진이 갈등 상황을 유도하려 했던 경험에 대해 공감했다.
줄리안은 “가족과 촬영하면 PD들이 ‘이거 좀 더 해보자’며 사건을 만들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맞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어야 방송이 재밌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어느 정도는 맞춰줄 수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은 갈등을 너무 심하게 원했다”며 “결국 출연 자체를 안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 정도는 괜찮지만, ‘같이 살기 힘들다’,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년째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크리스티나는 “정말 그런 갈등이 있었으면 같이 못 산다”며 “나는 원래 밝은 성격인데도 제작진이 너무 강하게 푸시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프셰므 역시 “장모님과 심각한 갈등 설정을 요구받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 거절했다”고 공감했다.
음식 관련 연출 이야기도 나왔다. 로빈은 제작진이 한국 빵을 먹고 “프랑스 빵보다 맛있다”는 반응을 원했지만, 거짓말을 할 수 없어 “프랑스 빵처럼 맛있다”고 표현을 바꿔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 공개 후 온라인에서는 “예능은 어느 정도 연출이 있겠지만 너무 과하면 몰입 깨진다”, “억지 갈등이 많긴 했다”, “현실 가족인데 자극적으로 몰아가면 힘들 듯”, “시청률 때문에 갈등 소비가 심해진 느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크리스티나는 2007년 KBS2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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