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삼성 바이오 지배구조 전격 개편

3 days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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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바이오 분야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인적분할하여 삼성바이오홀딩스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설된 삼성바이오홀딩스 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회사로 포함될 예정이며, 이는 기존 주주에게 주식 가치 희석 없이 새로운 주식을 분배한다.

바이오 업계는 삼성바이오홀딩스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력한 CDMO 실적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술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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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의 삼성 ◆
삼성그룹이 바이오 분야 지배구조 개편에 전격 나선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홀딩스(가칭)를 출범시키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신설되는 삼성바이오홀딩스 산하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회사가 되는 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에게도 신설회사 주식을 같은 비율로 나눠주기 때문에 투자자의 주주가치 희석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 종목을 대거 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종가 대비 7.11% 오른 11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43.06% 소유한 삼성물산 역시 11.74% 급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초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바이오젠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4~2015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시도했으나 당시 시장 상황, 바이오젠과의 지분 구조 문제 등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바이오젠은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50%-1주까지 확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바이오젠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약 23억달러에 인수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바이오 업계는 벌써 '삼성바이오홀딩스 출범'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실적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역량과 기술력도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다. 여기에 막대한 자금력을 활용한 글로벌 인수·합병(M&A)까지 더해진다면, 한국은 자체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다.

[김대은 기자 / 왕해나 기자 /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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