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등판서 주춤한 슈퍼에이스, 반등하며 한화 1위로 이끌까…LG는 임찬규로 맞불

18 hours ago 3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가 지난 등판의 부진을 털어내며 한화 이글스를 1위로 견인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당초 양 팀은 13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고, 이날 격돌하게 됐다.

양 팀의 이번 경기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다. 현재 한화는 40승 27패로 2위, LG는 40승 1무 26패로 1위를 마크 중이다. 두 팀의 격차는 단 0.5경기 차. 한화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화 폰세는 14일 대전 LG전에서 쾌투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 폰세는 14일 대전 LG전에서 쾌투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14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폰세. 사진=천정환 기자

14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폰세. 사진=천정환 기자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폰세를 출격시킨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폰세는 불 같은 강속구 및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다. 빅리그 성적은 통산 20경기(선발 5경기·55.1이닝) 출전에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이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2024년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동했다. NPB 통산 39경기(202이닝)에서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를 작성했다.

KBO리그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폰세다. 이번 LG전 전까지 14경기(90이닝)에 나서 9승 평균자책점 2.20을 마크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19개), 승률(1.000)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와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폰세와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팀 동료들의 신망도 두텁다. 최근 만났던 류현진은 ‘폰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 같냐’는 질문에 “안된다”며 “우리와 계속 있어야 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한화에서 저처럼 7년 정도 뛰고 갔으면 좋겠다”고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은 아쉬웠다.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한 것. 단 구위나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일시적인 난조로 보는 것이 업계의 대다수 평가다. 본인의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이날도 호투를 기대해 볼 만하다.

LG와의 기억도 나쁘지 않다. 5월 28일 잠실 경기에서 한 차례 만나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친 바 있다. 과연 폰세는 LG를 상대로 쾌투하며 한화를 1위로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이에 맞서 LG는 임찬규를 예고했다.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된 임찬규는 통산 336경기(1290이닝)에 출전해 83승 80패 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써낸 우완투수다. 올해 성적도 좋다. 13경기(80.1이닝)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LG의 토종 에이스로 군림 중이다.

폰세의 포효를 14일 경기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폰세의 포효를 14일 경기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1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 사진=김영구 기자

1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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