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호우 여파로 전력수요 ‘뚝’…이번주는 다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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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한 주 극한호우 여파로 전력수요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는 돌아온 폭염과 함께 다시 최대수요가 치솟을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월 3주차 일일 최대전력수요는 평일 기준 78.8~82.9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한 주 전인 7월 2주차 한때 최대수요가 7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95.8GW(8일 오후 6시)까지 치솟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표=전력거래소)

지난 한 주 극한 호우에 따른 기온 하락이 냉방 수요 하락으로 이어지며 3주차 최대 수요는 예년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력 당국은 이 기간 전력 공급능력을 104.5~107.0GW까지 끌어올렸으나 수요는 예년을 밑돌며 같은 기간 21.6~27.1GW의 공급 예비력을 유지했다. 예비율 기준 26.1~33.5%다. 당국은 통상 예비력이 10GW 밑으로 줄어들면 긴장하고, 5GW 미만이 되면 비상대응을 준비한다.

이번 주(7월 4째주)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며 전력수요도 치솟을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 기간 전력수요가 88.5~94.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째주에 버금가는 전망치다.

실제 21일 오후 6시 한때 5분 단위 최대수요가 87GW를 웃돌기도 했다. 이날 발표한 주간 전망치 대비론 낮지만, 지난주 대비론 큰 폭 상승 흐름이다.

다만, 늘어난 전력 공급능력(104.9~106.9GW)으로 수급 자체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 주 예비율 전망치는 11.7~16.4GW(예비율 12.4~18.6%)다.

한편 전력거래소를 비롯한 전력당국은 이달 10일부터 9월 19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관리와 전력설비 집중 점검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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