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약사 일라이릴리 ‘오르포글리프론’
FDA 신속심사 후보 약물 급부상
심사기간 최대 1년→최소 1개월
주사형 다이어트제 빠르게 대체 전망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Eli Lilly)는 지난 31일(현지 시각) 회사가 개발한 체중감량 신약후보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새로운 ‘국가 우선 바우처(National Priority Voucher)’ 기준 대부분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약이 승인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신속심사 후보 약물로 부상했다.
일라이릴리는 이미 ‘마운자로(Mounjaro)’ 같은 주사형 다이어트약으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약사다. 이 회사에 새롭게 출시하려 준비 중인 먹는 형태의 살 빼는 약인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은 주사형인 마운자로(약 20%)에 비해 낮은 평균 12~13%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지만, 복용이 훨씬 간편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릴리는 해당 약물인 ‘오르포글리프론’의 심사 서류를 이번 분기 내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FDA가 구체적인 승인 절차를 결정하게 된다.
FDA는 지난 6월 국가적 보건 위기나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는 혁신 신약에 대해 심사 기간을 기존 10~12개월에서 1~2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릴리는 “우선심사 기준 4개 중 3개 항목을 충족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릴리의 실험용 약물은 GLP-1 계열 경구형 체중감량제다. 이 약은 후기 임상시험(3상)에서 평균 12.4%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상태다.
한편 같은 날 릴리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해외 체중감량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월가의 3분기 실적 전망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비만치료제 조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31일(현지 시각)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2.17% 상승했다. 연초 후 상승률은 10.9%다.
체중감량제는 물론,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 밸류에이션이 업계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업계 내 경쟁 심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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