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관 해커그룹, 美 군사망 9개월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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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6 10:35 수정2025.07.16 10:35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정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솔트 타이푼'이 미국 한 주의 주방위군 네트워크를 해킹해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여간 들여다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미 국방부가 이같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주방위군(National Guard)은 각 주정부가 보유한 군사 조직이다. 평소에는 치안이나 재난 구호 등의 활동을 하다가 유사시에 연방정부의 지휘를 받는다.

이번 해킹으로 주방위군의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피해 범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민감한 군사 혹은 법 집행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6월 작성된 미 국토안보부 문건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방부의 조사 결과가 실려 있었다고 부연했다.

솔트 타이푼은 중국 국가안전부(MSS)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다. 미국 내 대형 기간 통신업체 네트워크 등 핵심 통신 인프라 곳곳에 침입한 사실이 작년 하반기에 드러난 바 있다. 이는 미국을 상대로 한 가장 광범위한 사이버 스파이 행위 중 하나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단체와 연관된 개인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1000만달러(139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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