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위? 축하할 일 아니야” 냉정한 현실 속, ‘14억 대국’의 E-1 챔피언십 마무리…새로운 감독 선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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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위는 솔직히 축하할 일은 아니다.”

중국은 15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대한민국, 일본에 연달아 패배한 중국. 홍콩을 상대로 배수의 진을 친 그들은 황정위의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15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중국은 15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물론 만족하기 힘든 결과다. 해외파 없는 대한민국에 0-3, 일본에 0-2로 패배하면서 큰 격차를 실감했다. 그럼에도 중국 내부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물론 만족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홍콩전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중국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도 각양각색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중국의 새 감독 선임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샤오잔 기자는 “후반은 대부분 지루했다. 하지만 중국은 결국 승리했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3위는 축하할 일이 아니다. 중국은 내실을 다져야 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 리그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평론가 루양은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홍콩전을 승리했기에 나름 잘했다고 볼 수 있다. 대회 전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젊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며 “또 장위닝과 같이 리그에서 부진한 선수들이 증명한 기회이기도 했다. 황정위의 골도 마찬가지다. 다음 과제는 바로 감독 선임이다”라고 말했다.

샤오잔 기자는 “후반은 대부분 지루했다. 하지만 중국은 결국 승리했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3위는 축하할 일이 아니다. 중국은 내실을 다져야 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 리그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샤오잔 기자는 “후반은 대부분 지루했다. 하지만 중국은 결국 승리했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3위는 축하할 일이 아니다. 중국은 내실을 다져야 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 리그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뼈를 때리는 반응도 있었다. 평론가 자오위는 “최근 세 번의 E-1 챔피언십에서 중국이 이긴 건 홍콩뿐이다. 이번 경기도 굳이 요약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새로운 감독 선임이다. 중국 내 복잡한 규정은 이제 그만두자. 젊고 에너지가 있고 확실한 축구 철학과 배움에 열려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한 가지 더, 사실 여부를 떠나 칸나바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전했다.

평론가 지위양은 “황정위의 골은 2025년 중국이 참가한 7경기 중 유일한 오픈 플레이 골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평론가 페이리는 “중국에 부족한 건 패스, 전진이 가능한 중앙 미드필더다. 이러한 선수가 있어야 전체 포메이션이 즉시 살아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선수는 없었다. 황정위는 최선을 다했으나 큰 경기를 풀어낼 역량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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