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까지 쭉~… LGD, 차량용 40인치 디스플레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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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양산에 돌입한 40인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양산에 돌입한 40인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40인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 기둥(필러) 왼쪽 끝에서 조수석 오른쪽 끝 기둥까지 가로지르는 ‘필러투필러’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에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SPM 모드’를 적용했다. 조수석 앞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승자가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해도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러면서도 디스플레이의 초고화질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특정 영역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 디밍’ 기술도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주행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세단인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에 탑재된다. 아필라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전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업계의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출시가 완성차 업계에서 늘어남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옴디아는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중 1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43.0%에서 올해 73.6%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독자 기술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SDV 시대에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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