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마이너급 테니스 국제대회 우승…5년 5개월 만에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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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9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와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9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와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영국 핫세에게 2-0 완승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정현(세계랭킹 1104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인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자일스 핫세(421위·영국)를 2-0(6-1 6-2)으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핫세와 상대 전적에서도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비록 이번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보다 두 단계 아래인 ITF 퓨처스 등급의 대회지만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퓨처스 등급 대회로만 치면 5번째 우승이다.

정현은 과거 2018년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단식에서 4강 신화를 썼다. 당시 세계랭킹은 19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탈락 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2년 코리아오픈에서 권순우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에 나섰지만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다시 코트를 떠났다.

독일과 국내를 오가며 치료와 재활을 반복하던 정현은 2023년 서울오픈을 통해 단식 복귀전을 치뤘고, 이후로는 꾸준히 코트에서 나서고 있다.

그동안 랭킹 관리에 실패해 지금은 1000위 밖으로 밀렸지만, 이번 우승으로 700위 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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