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S 메칭엔(TuS Metzingen)이 HSG 벤스하임/아우어바흐(HSG Bensheim/Auerbach)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메칭엔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독일 벤스하임의 웨스트슈타트할레(Weststadthalle)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벤스하임을 34-24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메칭엔은 시즌 4승 1무 6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3연승이 끊긴 벤스하임은 6승 5패(승점 12점)로 6위에 머물렀다.
메칭엔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안정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골키퍼 레아 슈프바흐(Lea Schüpbach)의 선방과 함께 야나 샤이브(Jana Scheib)가 9골, 나이나 클라인(Naina Klein)이 8골, 셀리나 칼름바흐(Selina Kalmbach)가 7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레아 슈프바흐와 마리 바이스(Marie Weiss)는 각각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벤스하임은 니나 엥겔(Nina Engel)이 6골, 아멜리 베르거(Amelie Berger)가 5골, 루시 마리 크레츠슈마르(Lucie-Marie Kretzschmar)가 4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골키퍼 헬렌 반 뷔르덴(Helen van Beurden)의 5세이브에 그친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메칭엔은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10분 만에 6-2로 앞서갔다. 벤스하임의 하이케 알그림(Heike Ahlgrimm) 감독은 첫 번째 타임아웃을 요청했으나, 메칭엔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16분에 1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벤스하임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11-5로 따라붙었지만,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15-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벤스하임은 두 번째 팀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전반은 18-11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스하임은 더욱 공격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며 4골 넣고 1골 내주며 상승세를 탔다. 이에 미리암 히르슈(Miriam Hirsch) 메칭엔 감독은 빠르게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이후 메칭엔 7명이 공격하는 전술을 활용하며 안정감을 되찾았고, 45분에 27-18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스코어가 32-20에 이르자 경기는 사실상 결정되었고, 메칭엔이 34-24로 마무리했다.
미리암 히르슈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상대의 실수를 잘 활용했다. 줄리아 벤케(Julia Behnke)가 퇴장당하고, 두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