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MVP’ 허웅이 종아리 파열 부상을 당했다.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삼성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허웅의 종아리 부상 소식을 전했다.
허웅은 최근 몇 경기 동안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경기를 소화했다. 우려의 시선은 있었으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고 KCC 역시 선수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KCC는 현재 5연패 중이며 허웅마저 종아리 파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KCC 관계자는 7일 오전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MRI 검사 결과 종아리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일단 일주일 정도 재활 기간을 갖는다. 이후 출전 가능한 몸 상태가 되면 복귀할 예정이다. 일주일 후에도 상태가 좋지 않다면 추가 재활을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웅은 2023-24시즌 21경기 출전, 평균 28분 9초 동안 15.0점 1.7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23-24시즌 플레이오프 MVP인 그는 올 시즌 역시 KCC의 주득점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허웅은 그동안 100% 컨디션은 아니더라도 잔부상은 극복, 50경기 이상 출전 시즌을 늘려가고 있었다. 2023-24시즌에도 52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4시즌 동안 3번이나 50경기 이상 출전한 그다. 풀타임 시즌은 2번이나 된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미 5경기를 결장, 50경기 이상 출전 시즌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한편 KCC는 허웅 외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송교창(무릎)과 최준용(발바닥), 정창영(무릎) 등 핵심 전력이 부상 중이다. 이승현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재 믿었던 디온테 버튼마저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슈퍼팀’의 최대 위기다.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10승 16패, 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원주 DB와는 3게임차로 밀린 상황.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돌아올 송교창, 최준용, 정창영이 정상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봄 농구에 대한 희망은 남아 있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