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탑비뇨의학과
주로 세뇨-빈뇨-잔뇨감 등 나타나… 약물 치료는 복용 기간에만 효과
고압 물줄기 이용한 치료법 주목… 실시간 초음파-영상 지도 활용
필요한 부위만 정밀 제거 가능… 요실금 등 부작용 위험도 낮아
스탠탑비뇨의학과의 김도리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나이와 남성호르몬 변화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며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은 전립선 조직의 증식을 촉진하고 전립선비대증의 진행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당뇨병 중 제2형 당뇨의 주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은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하는데 높은 인슐린 혈중농도는 ‘IGF-1’이라는 물질을 많이 분비하고 이것은 전립선의 성장을 유도한다. 추가로 혈당 조절 실패로 인해 방광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배뇨근 약화로 이어진다. 고지혈증의 경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이드(중성지방) 등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증의 위험도를 높인다.
생활 습관 요인도 중요한 발병 인자로 작용한다. 운동 부족, 흡연, 소변을 참는 습관 등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적된다. 비만은 복부 압력을 증가시켜 방광과 전립선에 부담을 주며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해 전립선 비대 증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 또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전립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이에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와 꾸준한 운동은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은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다.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치료만으로는 전립선비대증의 악화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알파 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같은 약물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배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는 배뇨 문제의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약물은 효과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복용 기간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중단 시 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으며 평생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서는 어지럼증, 순환기계 기능 저하, 저혈압, 성욕 감퇴, 발기력 감소 등 부작용이 나타나 약물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지 않으면 급성 요폐, 반복적인 요로 감염, 방광 결석, 신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또한 빈뇨와 야간뇨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발견 시 즉각적으로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상담과 약물치료 및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최소 침습적 수술법으로 알려진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수술(리줌시스템)과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아쿠아빔 로봇수술),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전립선종 적출술(홀렙 수술) 등이 모두 시술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풍부한 집도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으로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로봇 보조 수술이다. 실시간 초음파와 영상 지도를 활용해 주변의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며 필요한 부위만 정확히 제거하는 게 가능한데 이러한 정밀성 덕분에 수술 후 요실금이나 성기능 장애,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실제로 워터젯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요실금 발생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며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터젯 로봇수술의 또 다른 강점은 전립선 크기에 제한이 있는 기존의 일부 수술법과는 달리 80g 이상의 큰 전립선을 가진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워터젯 로봇수술은 시간과 회복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평균 수술 시간은 15분 이내로 매우 짧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당일 퇴원하거나 하루 정도의 짧은 입원만 필요하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0% 이상이 수술 후 일주일 내에 정상적인 업무 활동으로 복귀했다.
최근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전립선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 1600건, 김 대표원장 단독 1000건을 달성해 환자 맞춤형 전립선 치료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로 생각하고 부끄럽고 두려운 마음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특히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맞춤형 관리와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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