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한시대를 풍미했던 유희관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올 시즌 신인 투수 홍민규(19) 등 두산의 젊은 피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우완투수다. 두산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기대를 모은다.
유 위원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의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유 위원은 올 시즌 신인 홍민규와 내야수 박준순을 언급하며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될 만한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특히 홍민규를 향해선 “당찬 투구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며 “장차 선발감도 가능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 박지호, 최종인에게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NPB 팀들의 경우 2군이라고 해도 결코 호락호락한 수준이 아니다”며 “박지호와 최종인이 인상적이었다. 2월 말에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의 불펜 뎁스를 두껍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야수 박준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스윙과 수비에서의 날렵한 풋워크가 엿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은 “해설위원으로서, 또 베어스 선배로서 좋은 경기를 중계했다. 올해 창단기념식 때부터 호주 캠프 때까지 기사들을 살펴보면 ‘경쟁’이 키워드인 것 같다. 화수분 야구는 두산베어스의 상징과도 같다. 이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쳐 팬들이 기대하는 허슬두를 재현하길 응원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