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 상한가 등 증권주 급등
조광피혁·롯데지주 등도 오름세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에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부국증권은 장초반 상한가에 직행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국증권우 역시 덩달아 전거래일 대비 15.73%(4350원)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영증권(11.41%), 대신증권(10.11%), 미래에셋증권(5.92%), DB증권(4.94%)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국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무려 42.73%에 달하며, 신영증권(53.10%), 대신증권(25.12%), 미래에셋증권(22.98%)도 자사주가 많은 편에 속한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전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후속 과제 마련을 위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3일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던 자사주 소각 법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이 자사주를 보유한 채 활용하지 않거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증권주 외에도 자사주 비중이 높은 조광피혁(19.69%), 롯데지주(12.37%), 한샘(29.46%), 스틱인베스트먼트(9.96%), 샘표(8.91%) 등이 일제히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광피혁의 자사주 비중은 46.57%에 이르며, 롯데지주(32.51%), 한샘(29.46%), 스틱인베스트먼트(13.54%), 샘표(29.92%)도 상당한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