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이 12일(한국시간) ITV에 출연해 세네갈에 패한 잉글랜드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특히 선수들의 태도를 향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출처│ITV 화면캡쳐
‘핵이빨’ 로이 킨(아일랜드)이 이번에도 입을 열었다. 최근 세네갈과 친선경기에서 패한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킨이 ITV에 출연해 잉글랜드의 징후가 좋지 안않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독일)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1일 영국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 친선경기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해리 케인(전반 7분)의 선제 골을 지키지 못하고 이스마일라 사르(전반 40분), 하빕 디아라(후반 17분), 셰이크 사발리(후반 48분)에게 잇달아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프리카팀 상대로 첫 패배를 당했다.
킨은 잉글랜드가 앞서 8일 안도라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 1차예선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긴 사실도 비판했다. 그는 “사흘 간격으로 열린 2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투헬 감독이 북중미월드컵을 12개월 앞둔 상황에서 걱정이 클 것 같다”며 “선수들의 ‘팀 스피릿’도 의문이다. 선수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킨이 유독 강조한 점은 선수들의 태도였다. 투헬 감독이 부임 후 4경기 동안 아직 베스트11을 정하지 못한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선수단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선수들이 팀에서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한 팀으로 뭉쳐졌는지 의문이다”며 “선수 개개인은 뛰어나지만, 길을 잃은 것 같다. 그저 스타벅스에 있는 것처럼 대화하고 있는데, 경기장에선 일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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