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우스만 뎀벨레(사진)가 올해 발롱도르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올해 발롱도르가 뎀벨레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PSG 페이스북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의 3관왕 주역인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2025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뎀벨레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개인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뎀벨레는 49경기 33골·15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전체를 통틀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57개), 하피냐(FC바르셀로나·56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49개)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48개)와 공동 5위의 기록이다. 특히 UCL에서만 8골·6도움으로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아 PSG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뎀벨레는 개인상보다는 팀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유력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으로,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9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뎀벨레는 이번 클럽월드컵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대회 8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자신의 대회 첫 골이자 이날 쐐기골을 넣음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나의 활약을 생각하면 발롱도르와 멀지 않다고 느낀다”며 “물론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축구계에서도 뎀벨레를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헌신적이며, 겸손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또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최근 클럽월드컵 중계사 ‘DAZN’과의 인터뷰에서 “뎀벨레의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만약 그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면, 발롱도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는 모든 것을 해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만일 클럽월드컵까지 PSG가 우승한다면, 뎀벨레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는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이 거론되지만, 뎀벨레의 활약상보다는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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