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 18위에 올랐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2025시즌 개막전서 3위를 차지한 임성재가 6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23위에서 18위로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6일 막을 내린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달러) 대회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 마쓰야마 히데키(35언더파·일본), 콜린 모리카와(32언더파·미국)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가 세계랭킹 20위 안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임성재는 세계랭킹 2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즌 막바지 23위까지 미끄러졌다.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인 2021년 2월 당시 16위에도 근접했다.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후 PGA 투어에서 182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 우승했고, 준우승을 5번 차지했다.
임성재가 한국 선수 가운데선 20위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21위에서 23위로 순위가 2단계 떨어졌고, 안병훈도 24위에서 2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새로운 골프 황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 투어 시즌 개막전 결장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나란히 2~4위를 유지했다. 더 센트리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는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마쓰야마는 더 센트리 대회서 35언더파로 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임성재는 PGA 통산 상금에서도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6일 센트리 대회 3위로 상금 136만달러(약 20억원)를 받은 임성재는 투어 통산 누적 상금 3125만9508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환율 기준 458억원 정도로 PGA 통산 상금 순위는 57위다.
역대 한국 선수 통산 상금 1위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종전까지는 최경주가 3280만 3596달러를 벌어들여 49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통산 상금 순위에서는 57위에 해당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가 3천280만3천596달러를 벌어 49위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154만 달러 정도의 격차로 임성재가 이를 뒤쫓고 있어 올 시즌 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 부문 역대 통산 상금 1위는 타이거 우즈의 1억 2099만 9166달러(약 1773억원)다. 1억 달러를 넘긴 선수는 우즈가 유일하다. 우즈는 1996년 데뷔 후부터 2016년 5월까지 16억5000만 달러(2조 4177억원)을 벌어들인 것을 비롯해 여태까지 광고 및 후원료 수익 등으로 상금의 15배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