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운드 보강 관심…로스터 확보 위해 트레이드 가능성
경쟁자 로하스·테일러 떠나면 김혜성 입지도 영향
김혜성(26)을 영입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추가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스터 확보를 위해 기존 선수들을 정리할 수 있다고 봤는데,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들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중견수와 내야수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갔고, 앞으로 더 많은 (전력 보강)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최근 내야수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뎁스가 탄탄한 다저스 내야진에 김혜성이 추가되면서 교통 정리가 필요했는데,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뛴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면서 로스터 정리에 나섰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럭스의 트레이드로 2루에서 충분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다저스의 전력 보강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야수뿐만 아니라 마운드 보강도 노리고 있다. 올겨울 MLB를 달구고 있는 사사키 로키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는 일본의 천재 투수 사사키와 불펜 투수 영입에 관심이 있다. (추가 영입으로) 40인 로스터에 더 많은 자리를 비워야 할 수도 있다”며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 3명을 언급했다.
다저스가 언급한 3명은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그리고 제임스 아웃맨이다. 이 중 내야수 테일러와 로하스는 김혜성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힌 선수들이다.
MLB닷컴은 “테일러는 다저스가 선호하는 다재다능한 백업 멤버다. 하지만 모든 선수를 다 데려갈 수 없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쳤다.로하스에 대해서도 “로하스의 2025시즌 역할은 아마도 테일러와 상당히 겹칠 것”이라면서 역할 중복으로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럭스의 트레이드 이후 김혜성의 입지가 백업에서 주전급으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일러와 로하스 중 한 명이라도 추가로 팀을 떠난다면 김혜성의 주전 도약 가능성은 한층 더 커지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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