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마레 도야마(Aranmare Toyama)가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일본 핸드볼 리그 H 2024-25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란마레는 지난 19일, 일본 Nagijima Sports Center에서 열린 2024-25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26라운드 경기에서 HC 나고야(HC Nagoya)를 29-25로 꺾었다.
이로써 아란마레는 시즌 17승 3무 3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켰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HC 나고야는 8승 4무 12패(승점 20점)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아란마레는 아야카 오마츠자와(Ayaka Omatsuzawa)의 6골, 슈리 유키모토(Shuri Yukimoto)의 5골, 미즈키 사토(Mizuki Sato)의 4골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리미 스즈키(Rimi Suzuki)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단단함을 보여줬다.
HC 나고야는 유리코 토쿠다(Yuriko Tokuda), 하루카 이기리(Haruka Igiri), 이쿠네 나츠호리(Ikune Natsuhori), 미츠키 타누마(Mitsuki Tanuma)가 나란히 5골씩 기록하며 분전했고, 마나 사카키(Mana Sakaki) 골키퍼도 10세이브를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아란마레는 타카히라 류난(Takahira Ryunan)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HC 나고야는 하루카 이기리의 골로 응수했다. 이후 HC 나고야가 미츠키 타누마의 연속 골로 5-3 리드를 잡았지만, 아란마레도 곧장 반격에 나서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HC 나고야가 한때 12-8까지 앞서며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아란마레는 아야카 오마츠자와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12-12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엔 HC 나고야가 유리코 토쿠다의 득점으로 16-14 리드를 잡았지만, 아란마레는 이츠키 카네코(Itsuki Kaneko)의 연속 골로 흐름을 바꾸며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슈리 유키모토의 연속 골을 포함한 4연속 득점으로 22-1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HC 나고야는 7분 넘게 득점하지 못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고, 아란마레는 히나코 미야타(Hinako Miyata)의 득점까지 더해 27-2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막판 HC 나고야가 연속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아란마레는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최종 스코어 29-25로 승리를 챙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