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인데 PM에 기획·제작·분석까지?”…유병재 회사 채용공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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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병재가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솔로 동창회 학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3.12.5  ⓒ 뉴스1

방송인 유병재가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솔로 동창회 학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3.12.5 ⓒ 뉴스1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인턴 채용 공고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인턴 채용임에도 요구 업무와 우대 조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블랙페이퍼의 채용 공고 내용이 공유되며 관심을 모았다. 블랙페이퍼는 지난달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PM(Project Manager)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예능·유튜브 콘텐츠 문법에 대한 이해,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툴 및 영상 편집 능력 등이 요구 조건으로 적혀 있었다. 근무 형태는 6개월 풀타임 인턴이었으며, 정규직 전환은 되지 않는 조건이었다.

또 SNS 채널 운영 및 콘텐츠 제작 경험, 굿즈·이모티콘·캐릭터 IP(지식재산권) 분야에 대한 관심 등도 우대 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PM을 인턴으로 모집한다는 것이 놀랍다”, “정규직 전환도 없는데 업무 범위는 경력직 수준 같다”, “인턴에게 기획·제작·분석까지 요구하는 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유병재가 과거 SNL 코리아에서 “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라며 취업 현실을 풍자했던 것이 회자되며 논쟁이 벌어졌다.

반면 “콘텐츠 업계에서는 기획과 제작, 운영, 성과 분석을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공고에 적힌 업무 자체는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 “요즘 채용 공고가 대체로 저런 편”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현재 블랙페이퍼 측은 논란이 된 채용 공고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태다.

블랙페이퍼는 유병재와 그의 전 매니저 유규선 대표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유병재를 비롯해 조나단, 이은지, 파트리샤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창립 3년 만에 직원 35명,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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