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등 대선 주자들도 주목
SG, 사업 주관사로 인천시와 공동 사업 진행
인천시의 ‘아이퍼스힐(IFUS HILL)’ 사업이 속도를 낸다. K-콘텐츠 산업 허브를 목표로 하는 아이퍼스힐 사업은 ‘케이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의 핵심 축 중 하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 을왕산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토교통부의 아이퍼스힐 사업 검토의견에 대한 보완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K-CON Land 프로젝트가 산자부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아이퍼스힐 사업의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K-CON Land 프로젝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영상·문화·관광 산업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 아이퍼스힐 개발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아이퍼스힐㈜이 공동으로 시행하며 인천 중구 을왕동 산77-4 일대 총 24만평(약 80만 7000㎡) 부지에 2조 1000억원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외 제작사를 유치하고 인공지능(AI)·버추얼 스튜디오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춘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의 행보에 대선 주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천 1호 공약으로 인천공항경제권을 K-콘텐츠, 관광, 문화, 첨단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또한 인천공항경제권 개발 특별법을 제정해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이퍼스힐 개발 사업이 완료될 경우 ▲1조 8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2억달러(한화 약 2900억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 ▲연간 3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가 전망된다.
2027년 신설 예정인 행정구역 영종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개발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마주하고 있다. 제5활주로 건설 등 공항 인프라 확대 계획과 맞물리면서 향후 인천공항경제권의 중심 복합도시로의 도약이 전망된다.
아이퍼스힐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K-콘텐츠의 제작·유통·소비를 연결하는 한국형 할리우드 조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홍콩국제공항 주변의 디즈니랜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주변 산타모니카 해변과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인천국제공항 스탑오버 승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G는 사업의 주관사로서 인천시와 공동사업자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