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유연석, 나란히 최우수상…제주항공 참사 애도[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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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제훈, 유연석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는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제훈은 “너무나 안타까운 참사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MBC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설의 작품인데 이 작품의 프리퀄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설렜고 박영한 캐릭터를 저에게 제안해주셨을 때 너무 떨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영광이자 무게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작품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이 부족하고 힘든 점이 많았지만 시청자분들에게 귀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마음 하나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함께 작품을 만들어주신 분들 감사하다”라며 “잊지 못할, 평생 기억할 작품인데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불암 선생님 때문이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16년 전 종합병원으로 드라마 첫 작품을 하게 됐다”라며 “올해 여기서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저희 드라마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 팬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이 저 하나에게 주는 상이라기 보다는 저희 드라마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제작해준 분들을 칭찬하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연석은 “작품 말미에 체력적으로도 지쳤고 고민을 할 때인데 한석규 선생님이 세트 마지막 촬영을 오셨다. 인사를 드리려고 찾아뵈었는데 힘을 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김사부’ 할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1시간 가까이 잘하고 있다고 좋은 배우라고 칭찬해주셔서 그 힘을 얻어 마지막까지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12월 들어 유독 춥고 가슴 시린 일들이 많은 것 같다. 고통 받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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