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대충격 "신태용 감독 경질, 놀라운 일"... 인도네시아 팬들도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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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AFPBBNews=뉴스1

일본 언론도 신태용(55)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놀라워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면서 "PSSI 공식 SNS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믿을 수 없다", "다시 암흑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커다이제스트 역시 "놀라운 뉴스"라며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들어갔다. 조 6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데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중동의 강호를 제치고 조 3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영웅 같은 인물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2020년 지휘봉을 잡은 뒤 인도네시아는 축구 변방에서 동남아 중심으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는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 올랐고, 그 해 열린 U-23 아시안컵 4강에도 진출했다. 당시 8강에서 황선홍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을 꺾어 큰 화제가 됐다.

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도 이뤄냈다. 현재 성적도 나쁘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죽음의 C조에 속했음에도 1승3무2패(승점 6) 조 3위에 올랐다. 선두 일본(승점 16), 2위 호주(승점 7) 다음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은 각조 1~2위에 주어진다. 3~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꿈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도 월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지난 해 6월 재계약에 합의했다. 신태용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갑자기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신태용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사커다이제스트는 "인도네시아가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 결과를 두고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인 CNN 인도네시아도 "PSSI가 신태용 감독과 상호해지를 발표한 뒤 축구팬들의 반응이 다양했다"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신태용 감독이 더 이상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아 슬프다고 인정했다"고 주목했다.

한편 PSSI는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네덜란드 레전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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