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美 텍사스 PGA 현장 경영… 10년 맞은 ‘더CJ컵’ K-콘텐츠 플랫폼으로
7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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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바이런 넬슨’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이재현 회장 첫 해외 현장 경영… 속도전 강조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거듭난 ‘더CJ컵’
美 주류 문화 거듭난 K-콘텐츠 앞세워 시장 공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 비비고 부스를 둘러보고 담당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CJ그룹 제공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현장을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현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제주에서 창설된 더CJ컵은 올해 10년을 맞았다.
바이런 넬슨은 80년 전통 골프대회로 지난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열린 ‘텍사스 빅토리 오픈(Texas Victory Open)’을 모태로 한다. 1968년부터 PGA 투어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11연승과 시즌 18승(1945년)을 기록한 레전드 바이런 넬슨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이 됐다. PGA 투어 최초로 프로 골프선수 이름이 붙은 대회이기도 하다. 버라이즌과 HP, AT&T 등 주로 텍사스 기반 미국 대기업이 오랜 기간 스폰서를 맡아왔고 CJ그룹은 2024년부터 10년간 바이런 넬슨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CJ그룹이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는 K-푸드(비비고 등)와 K-뷰티(올리브영) 등 K-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복합 문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 안에서 운영된 올리브영 컨세션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올해 대회는 나흘간 사상 최다인 약 24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CJ그룹은 전했다. 총 상금 규모는 약 151억 원(1030만 달러)으로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윈덤 클라크(미국)가 최종 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면서 최종 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인 윈덤 클라크에게는 직지심체요절(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을 본뜬 한글 트로피와 특별 제작한 카우보이 모자가 전달됐다. CJ그룹이 후원하는 ‘팀CJ(TEAM CJ)’ 소속 김시우는 준우승에 그쳤다.
이재현 회장은 골프장 중앙에 조성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를 비롯해 비비고와 올리브영 부스, CJ 호스피탈리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관람객 동선과 현장 반응 등을 살폈다. 특히 대회장인 TPC 크레이그 랜치는 코스 곳곳이 K-푸드, K-뷰티 등으로 채워진 K-콘텐츠 테마파크로 탈바꿈해 어른뿐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미국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 내 비비고 컨세션을 찾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CJ그룹 제공
현장에서 이재현 회장은 “더CJ컵은 골프대회를 넘어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와 주요 매장 현장 경영을 통해 지금을 기회로 삼아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 수요를 선점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이 회장의 이번 더CJ컵 방문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꼽힌다. 미국 더CJ컵 대회 현장을 찾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차원에서 전략 시장으로 여기고 있는 미국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경영 행보라는 평가다. CJ그룹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류 문화로 진화하고 있는 K-컬처를 비롯해 K-푸드와 K-뷰티, K-웰니스 등 K-콘텐츠에 대한 미국 MZ세대 관심이 높아진 지금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 도약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인 ‘하우스 오브 CJ’를 둘러본 뒤 선수들의 대회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CJ그룹 제공
CJ그룹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작년보다 20% 확대된 약 750㎡(약 227평) 규모 하우스 오브 CJ 공간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K팝 디제잉과 비비고 라면,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jari)’ 칵테일 등이 어우러진 파티장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여기에 뽑기형 럭키드로우, 뚜레쥬르 초대형 케이크 포토존, 270도 스크린X(SCREENX)관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운영하기도 했다. 페어웨이 주변에 마련된 비비고 컨세션과 올리브영 부스, K-스트리트푸드 브랜드 ‘두루미’ 코너 등엔 떡볶이와 선크림 등 각종 K-푸드와 K-뷰티를 체험하려는 갤러리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고 한다.CJ그룹 관계자는 “더CJ컵은 한국 음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CJ만의 라이프스타일 전략이 구현된 공간”이라며 “갤러리와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K-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