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더 CJ컵’ 첫 방문
골프장서 K뷰티-K식품 체험 인기
李 “절박한 마음으로 시장 선점을”
美현장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문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22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더 CJ컵 현장을 찾아 ‘하우스 오브 CJ’와 비비고, 올리브영 부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서 열린 더 CJ컵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더 CJ컵은 CJ그룹이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지난해부터 골프장 내에 그룹의 주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체험하는 공간인 ‘하우스 오브 CJ’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규모를 지난해보다 약 20% 확대한 750㎡(약 227평)로 키워 비비고와 올리브영, 뚜레쥬르 등 브랜드 부스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4만 명이 몰려 비비고 라면과 프리미엄 증류주 ‘자리’, 선크림 등 K푸드와 K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했다.
이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 내 K컬처 확산세에 힘입어 지금을 북미 시장 주도권을 잡을 적기라고 본 것이다. 앞서 이 회장은 국내에서도 그룹 계열사와 주요 매장을 방문해 “지금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박한 마음가짐과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 수요 선점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CJ그룹은 1978년 미국 지역사무소 설립 이후 지금까지 8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미국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19년 슈완스 등 현지 식품 기업들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은 현재 20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CJ푸드빌은 현지에서 200여 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이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현지 1호점과 전용 온라인몰을 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올리브영 1호점 매장에 직접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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