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속세·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주제를 한정하지 말고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역제안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계속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은 자유고, 주제도 자유”라며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 현안에 대해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내란당’처럼 막말과 모욕적이고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토론을)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권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개편 공개토론을 제안한 임광현 민주당 의원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뒤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 하자. 초부자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있다니”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