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광주가 다시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광주정신을 헌법에 새겨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 전 지사는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 내란 옹호 세력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광주에서 열렸다는 것 자체가 참담하고 송구했다”며 “오월 영령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드리고자 왔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에 찬성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생각하는 세력과는 누구든지 함께 해야한다. 다음 정부가 구성되면 탄핵에 연대한 민주주의 세력들이 국정 운영도 함께 해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것이 한국형 연정이다. 그래야만 지금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가능하다. 탄핵에 찬성하는 세력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세력”이라고 말했다.이후 김 전 지사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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