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높아진 MSCI 선진국 편입 가능성"-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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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3 08:04 수정2025.06.13 08:04

한국이 MSCI 선진국에 포함될 경우를 가정한 인덱스 자금 유출입 전망. 자료=한국투자증권

한국이 MSCI 선진국에 포함될 경우를 가정한 인덱스 자금 유출입 전망. 자료=한국투자증권

오는 25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MSCI의 시장 재분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시장 접근성 평가 전망: 이번에는 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오는 20일 MSCI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지적된 사안들은 대부분 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선진국과 이머징 분류 기준인 경제 규모, 주식시장 규모, 시장 접근성 중 한국 경제 규모와 시장 규모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며 "결국 시장 접근성 평가가 선진국 편입 여부를 결정할텐데, MSCI는 오는 20일 새벽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지 여부는 20일에 유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접근성 평가를 짚어보면, MSCI는 △배당 절차의 변경 외환시장 개방 △영문 공시 확대 등 외국인 접근성 개방을 요구해 왔다. 대부분의 내용은 지난해에 개선됐지만, 당시 MSCI는 제도가 잘 정착됐는지 1년 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염 연구원은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MSCI의 평가가 나빠질 요인은 많지 않다. 선진국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염 연구원에 따르면 MSCI 선진국에 편입되는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이달 편입 후보군 분류, 2026년 6월 편입 발표, 2027년 5월 말 실제 편입이다. 가장 빠른 일정으로 진행돼도 편입까지는 2년여 시간이 남은 셈이다.

그는 또 MSCI 편입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기 때문에 인덱스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만 염 연구원은 "선진국 편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선진화된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머징 지수에 남아있을 경우 중국 비중 확대, 베트남의 이머징 편입 등의 이슈로 한국 비중은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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