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지휘자] 시벨리우스 음악원 출신…LA·런던필 이끈 '지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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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지휘자] 시벨리우스 음악원 출신…LA·런던필 이끈 '지휘 거장'

에사페카 살로넨(1958년생·사진)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작곡가이자 지휘자다. 핀란드 출신으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동시대 작곡가 망누스 린드베리, 카이야 사리아호와 함께 북유럽 현대음악의 황금세대를 형성했다. LA Variations(베리에이션스),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 협주곡 등으로 세계적인 작곡가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지휘자로는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개관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런던 필하모닉 수석지휘자(2008~2019)를 거쳐 2020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 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그는 콜번 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전문 지휘자 양성을 위한 네가우니 지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지휘 스타일은 투명한 구조감과 세련된 사운드를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트라빈스키, 시벨리우스, 라벨 등은 물론 동시대 작곡가의 작품을 두루 다뤘다. 디지털 플랫폼과 청중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탐색하는 혁신가이기도 하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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