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한국문학관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지역문학관 9곳과 함께 특별 전시와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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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꿈으로 지은집’ 포스터. (사진=문체부) |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4월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에 함께 참여할 권역별 대표 문학관으로 △경남문학관(창원) △김유정문학촌(춘천) △대전문학관(대전) △목포문학관(목포) △석정문학관(부안) △신동엽문학관(부여) △요산김정한문학관(부산) △이육사문학관(안동) △제주문학관(제주) 등을 선정했다.
이번 축제 기간 국립한국문학과과 지역 대표 문학관은 각각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우리나라 대표 고전 소설 ‘구운몽’ 나주본 발간 300주년을 기념해 ‘꿈’을 주제로 한 전시 ‘꿈으로 지은 집’ 특별전을 개최한다.
춘천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의 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연극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부산 요산김정한문학관은 김정한의 대표작 ‘모래톱 이야기’를 웹툰으로, 안동 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의 ‘광야’와 ‘꽃’을 K팝 스타일의 미디어아트로 제작한다. 제주문학관은 ‘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인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타고르와 한강 작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전시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경남문학관, 목포문학관, 석정문학관, 신동엽문학관 등은 텍스트 중심의 문학을 음악·미술·연극·공연 등 다양한 복합예술 장르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작가와의 토크콘서트, 낭독회, 연극과 공연, 문학탐방 등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작가와 문학관련 단체, 지역 서점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지역 문학관들이 이번 축제 동참을 계기로 지역의 문학 유산을 발굴·보존하고 K문학 유산의 우수성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은 전국 문학관을 대표하는 중앙관으로 지역 문학관의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문학 향유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