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와 김시현이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여자오픈 대회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위치했다.
유현조와 김시현은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대한골프협회(KGA) 주최·주관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였던 유현조는 이날 1타를 줄여 136타를 쌓았다. 전날 공동 12위였던 김시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순위를 11계단 끌어 올렸다. 두 선수 모두 KGA 국가대표 출신이다. 유현조는 2023년, 김시현은 2024년 한국을 대표했다.
유현조는 “1라운드 인터뷰 때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븐파를 치면 만족스러운 점수라 생각했다. 막상 라운드를 마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프로치 실수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조는 “어프로치 때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했다. 흐지부지하게 친 것 같아서 내일은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할 계획이다. 3라운드 비가 예보됐다.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어프로치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시현은 “초반에 속이 좋지 않아서 잘 치지 못했다. 잘 풀어가다가 7번 홀에서 페널티 구역에 들어갈 뻔한 것을 잘 세이브하고 집중해서 쳤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줬다. 퍼팅은 비로 인해 느려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시현은 “장점은 아이언 샷이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이 자리에 공을 붙여야겠다고 생각하면 5m 안쪽으로 공을 붙였다. 드라이버도 자주 똑바로 나간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로 출전했을 때는 경험이 없었다. 이제는 대회를 많이 뛰다 보니 경험이 생겨서 편안함을 느낀다. 끊어갈 곳에서는 끊어가고, 투온을 노릴 곳에서는 올려서 점수를 줄여갈 계획이다. 1~2라운드에서 쳤던 것처럼 잘 하려 하기보다는 한 샷 한 샷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국가대표 박서진(070917)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은 5오버파로 설정됐다. 공동 60위를 기록한 68명이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했다. 컷을 통과한 68명 중에서는 방신실이 라운드 종료 후 기권(WD)을 선언했다. 3라운드는 67명이 플레이 한다.
3라운드가 열리는 14일은 낙뢰를 동반한 비가 예보 됐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3라운드 첫 조의 티샷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마지막 조의 티샷은 오후 12시 36분이다. 선수들은 아웃 코스(1번 홀)와 인 코스(10번 홀) 방향으로 나뉘어 출발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