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나누 오누아쿠의 위닝 3점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80-75 승리, 2연패 탈출했다.
DB는 이날 16점차까지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SK의 뜨거운 추격전에 역전패 위기를 허용했다. 마지막 순간 영웅이 된 건 오누아쿠였다. 정확한 3점슛이 림을 가르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3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뒷심이 아쉬웠다. 68-75로 밀린 4쿼터, 연속 7점을 기록하며 75-75 동점을 만들었으나 오누아쿠의 결정적인 3점슛에 무너지고 말았다.
DB는 오누아쿠가 3점슛 6개 포함 3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선 알바노가 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박인웅이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보배(6점 6리바운드), 서민수(5점 6리바운드)가 힘을 내며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이 22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자밀 워니가 2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안영준(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오세근(6점 3리바운드) 역시 지원 사격했으나 패배했다.
부산에서 열린 경기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를 95-79로 꺾고 2연패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며 KCC의 추격 공세를 막아냈다. 무려 2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50개의 리바운드로 공중을 지배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 탈출, 그리고 같은 날 SK가 패배하며 0.5게임차 추격에도 성공했다.
게이지 프림이 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숀 롱이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 골밑을 지배했다.
그리고 김국찬(12점 3리바운드)과 이우석(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함지훈(11점 3어시스트), 박무빈(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호빈(9점 3리바운드 3스틸)도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허웅이 21점 5어시스트 2스틸, 최준용이 1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디온테 버튼이 16점 8리바운드 3블록슛, 이승현이 11점 11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최준용을 중심으로 한 추격전은 대단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버튼이 힘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원 국내 선수들로 펼친 추격전이었다.
하나, KCC는 후반부터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프림과 롱을 활용한 현대모비스와의 높이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여기에 최준용이 4쿼터에만 2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당한 것 역시 아쉬웠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