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악 분위기서 호펜하임 잡고 토트넘 희망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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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이 최악의 분위기에 빠진 토트넘의 희망을 지켜낼까

토트넘이 1월 24일 금요일 새벽 2024-25 UEFA 유로파리그 7차전에서 호펜하임과 격돌한다. 호펜하임의 홈구장 라인 레카어 아레나에서 킥오프되는 경기서 토트넘은 승리한다면 16강 직행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최근 10경기 1승 2무 7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져 있다. 순위도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머물고 있어 현실적으로 상위권 진입이 요원한 상황. 토트넘의 입장에서 리그 페이즈 9위에 머물러 있는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거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일정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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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는 리그 페이즈에서 1위부터 8위까지 오른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 팀까지 진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25위부터 36위 팀까지는 그대로 탈락하는 방식이다.

토트넘은 6경기를 치러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8위 레인저스와 득실에서 뒤진 9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3위 안더레흐트까지 승점 14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만약 호펜하임전서 무실점 대승을 거둘 경우 상대 팀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호펜하임전서 승리하고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면 힘든 리그 일정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현지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토트넘의 입장에서도, 손흥민 개인으로도 호펜하임을 상대로 반등이 절실하다.

최근 성적 부진 속에 손흥민도 현지 언론의 연이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캡틴으로서 떨어진 개인의 경기력에 더해, 팀의 부진한 성적의 포화를 그대로 얻어맞고 있는 모양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던 손흥민이고, 토트넘 이적 이후에도 그런 경험을 살려 강세를 이어갔다. 그런만큼 익숙한 독일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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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경기서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 진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이은 수비 부진으로 내내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은 공격 밸런스마저 깨지면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리그에서도 강등권 근처까지 처진 만큼 유럽 대항전서 상대적으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티모 베르너 등의 백업 공격수들이 출전할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다.

호펜하임의 분위기는 현재 좋지 않다. 분데스리가에서 만만치 않은 강호로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호펜하임은 올 시즌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과 같이 최근 리그 5경기서 1승 1무 3패에 그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페이즈에서도 6경기 1승 3무 2패로 26위에 머물고 있는 호펜하임은 이대로라면 탈락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핵심 공격수 크라마리치와 흘로체크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다득점 승리로 연패를 탈출한 것은 자신감을 가질 만한 호재다. 유로파리그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만큼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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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입장에선 이런 호펜하임을 상대로도 모든 것을 쏟아 붙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불과 며칠 후인 26일 홈구장에서 토트넘은 19위 레스터 시티와 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만약 홈에서 토트넘이 레스터에게마저 패한다면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7점으로 줄어든다.

최근 리그에서 토트넘만큼 부진한 팀이 사우스햄프턴과 레스터 시티 정도 밖에 없다고 할지라도 그 차이가 실제 크지 않은 수준이다. 만약 레스터에 덜미를 잡힌다면 정말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릴 수 있기에 호펜하임전서도 이른 시기 다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할 상황이다.

여러모로 전반전 다득점이 필요한 토트넘이 과연 호펜하임전서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까.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2시 45분 킥오프 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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