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빠져도 강하다' KB손해보험, 삼성화재에 역전승...3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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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1-23 오후 9:57:14

    수정 2025-01-23 오후 9:58:2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전 세터 황택의가 빠져도 KB손해보험의 상승세는 꺾일 줄 몰랐다.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KB손해보험은 2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0 25-20)로 눌렀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봄배구 진출이 가능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대한항공(14승 8패 승점 45)과 승점 차는 9로 좁혔다.

KB손해보험은 최근 13경기에서 1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그 3패는 선두 현대캐피탈에게 모두 당한 것이다. 2위 대한항공 포함, 나머지 팀을 상대로는 전부 승리를 거뒀다.

반면 5위 삼성화재는 3연패 늪에 빠졌다. 7승 16패 승점 26에 그치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이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 대신 백업 세터 이현승이 경기를 이끌었다. 최근 KB손해보험의 고공행진을 이끌어온 황택의는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 근육 부상이 발견돼 지난 19일 현대캐피탈전부터 결장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이현승과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첫 세트를 먼저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비예나와 나경복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세트를 접전 끝에 25-22로 가져온 KB손해보험은 이후에도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특히 이날 아버지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비예나는 고비마다 강력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비예나는 25점, 나경복은 23점을 책임졌다. 나경복은 서브득점도 5개나 기록했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도 나란히 블로킹 3개씩 잡아내며 10점씩 올렸다. 황경민은 득점은 5점에 머물렀지만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29점,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서브득점에서도 8대3으로 KB손해보험이 월등히 많았다.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5)으로 제압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8승 15패 승점 23을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8승 14패 승점 25)을 바짝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3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22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김세빈(11점)은 이날 경기에서만 블로킹을 무려 7개나 잡아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9득점 공격성공률 20%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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